전남메일_"한국 넘어 전세계 소재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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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전세계 소재 시장 선도할 것"
발행일 : 2022-11-13
㈜파인트코리아 성룡 대표가 자사 연구실을 소개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생분해성 소재에 대한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은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저희 파인트코리아는 수입에만 치중하는 한계를 뛰어넘고 관련 분야 주요 선진국들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친환경 소재 제조기업 ㈜파인트코리아 성룡 대표이사의 다부진 포부다.
화학소재개발 기업 연구원이었던 성 대표는 재직 중 독일에서 열린 ‘세계 플라스틱 전시회’에 참가한 후 생분해성 소재 관련 창업을 결심했다.
성 대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한 노력이 분주한데, 개인적으로 그 원인에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가장 큰 문제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플라스틱은 농업·산업·의료 등 그 쓰임새도 광범위하니 생분해성 소재의 발전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업준비 과정에서 큰 난항을 겪었다. 반복되는 테스트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가 ㎏당 500만원이 넘어가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성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합격에 힘쓰면서 입교에 성공했고 비슷한 시기, 의료기기제조업체인 ㈜시지바이오에서 ‘생분해성 심혈관용 스텐트 소재’ 개발을 의뢰받아 본격적인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파인트코리아의 소재는 특허받은 배합기술과 분자량 조절 기술로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수요와 쓰임새에 맞게 맞춤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 대표는 “소재 원료의 녹는점이 모두 달라 산업용소재는 주로 첨가제를 넣어서 원료를 배합한다. 하지만 생체적용 소재는 첨가제를 이용할 수 없을 뿐더러 고온에서 섞을 수가 없다”며 “파인트코리아의 ‘저온졸겔공정’은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블렌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해 시기를 결정하는 분자량도 1,000에서 50만까지 조절할 수 있어 수요처의 다양한 요구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파인트코리아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거 중기부 장관상 및 각종 소재 연구책임자에 임명됐으며, 매출 또한 매년 2배 넘게 신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 대표는 “파인트코리아를 의료기기를 넘어 산업·농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 개발로 전 세계를 선도하는 일등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원료값 문제로 투자자를 구하기 어렵고 소재산업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 국내 생분해성 관련 시장은 주요 선진국에 한참 못 미치는 현실”이라며 “하지만 국내 의료산업 성장을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했던 일이다. 모두가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우려가 많았지만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어렵고 남들이 걷지 않는 특수한 길을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파인트코리아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재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파인트코리아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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